커피의 품종들
원두 생산지의 토질과 강수량, 온도, 해발 고도, 습도, 로스팅 정도 등에 따라 원두의 6대 요소인 단맛, 신맛, 쓴맛, 아로마, 바디감, 플레이버는 달라지게 됩니다. 생두(Green Been)는 여러 종이 있으나, 아라비카(Arabica)와 로부스타(Robusta)가 상업적으로 재배하는 주요 품종에 95%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커피의 품종들은 크게 로부스타(카네포라), 리베리가, 아라비카 정도로 나뉘었지만 더 분류하면 부르봉(버번), 카투아이, 티피카 등 온갖 종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이런 다양한 커피의 품종들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1. 아라비카
인류 역사상 최초로 재배된 종이며, Coffea arabica라는 종에서 수확한 커피입니다. 또한 커피벨트 중에서도 해발 800M 이상의 고산지, 고원에서 주로 생산되며 고급 품종으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고급 품종이면서 아라비카 품종의 생산량이 커피 시장 전체 70%를 차지하고 있는 이유는 카페에서 파는 커피들이나 개인 취미 생활에 쓰이는 커피 대부분이 아라비카이기 때문입니다.
거친 맛과 향을 가진 로부스타에 비해 맛이 균일하고 부드러우며, 신맛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콜롬비아가 고품질 아라비카 품종을 생산하는 대표적인 고산지대 국가입니다.
주요 산지로는 생산량이 세계 1위인 중남미의 브라질, 콜롬비아, 케냐, 코스타리카, 아프리카의 에티오피아, 과테말라, 탄자니아 등이 있으며 아시아 및 오세아니아는 인도네시아, 파푸아 뉴기니, 하와이의 코나 섬 등이 있습니다.
2. 로부스타(카네포라)
고도가 600M 이하인 낮은 지역에서 나오는 커피들이며 수확량이 많은 Coffea canephora라는 종에서 수확한 커피입니다. 해발이 낮은 지역은 병충해에 강한 로부스타 품종을 주로 재배합니다. 주로 인스턴트커피나 믹스커피에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맛이 단순하고 향이 약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지만 이것을 멋없다는 뜻으로 받아들이면 안 됩니다. 아라비카에 비해서 맛의 균일성이 떨어질 뿐, 로부스타는 오히려 아라비카보다 비싼 가격에 책정되고 있기도 합니다.
단단한 바디감을 더하고 특유의 카카 오향을 가미해주면서 여러 가지 원두를 블렌딩 할 때 원두들의 맛을 하나로 묶어주는 역할을 해줍니다. 또한 크레마를 풍성하게 해 주기 때문에 에스프레소에서 여러 모로 쓰임새가 많습니다.
베트남, 우간다, 인도네시아 같은 주로 동남아시아 지역이 최대 생산국입니다. 동남아시아의 열대우림이 아라비카 품종 재배가 적합하지 않은 이유는 토양에 인이 부족한 경우가 많아서입니다.
다만, 인도네시아의 화산 지역 근처에는 토양에 인이 풍부한 편이기 때문에 저지대에서는 로부스타를 화산 근처의 토양에서는 아라비카를 재배하고 있습니다.
3. 리베리카
로부스타와 아라비카에 밀려 상품화에 실패한 품종이며, 셋 중에서 열매 크기는 가장 크고 길쭉합니다. 향은 약하며 많이 쓰고 일반적으로 맛이 없습니다.
생산량이 매우 적고 품질도 일정하게 유지하기 힘들어서 상품화가 안되고 대부분 현지에서 소비되며 전 세계 커피 생산량의 1~2% 이하로 알려져 있습니다.
4. 샤리에
프랑스의 앙드레 샤리아가 2009년 초중반에 발견한 품종이라 해서 샤리에라고 불립니다. 샤리에는 처음부터 카페인이 없는 품종입니다.
5. 아라 부스타
아라비카의 부드러운 맛과 향을, 높은 생산량과 병충해에 강한 로부스타의 장점들을 모아서 교배시킨 품종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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